전공과는 무관한 일을 한다는 것 자체에 많은 거부감을 느꼇고 커피를 그다지 좋아하는 취향이 아니였기에 일을 시작하고 3개월정도는 적응하기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 빠르게 많은걸 습득해야하고 가게를 속속들이 알고있어야만 하는 입장이라 더 압박감을 느꼇지않나 싶다.한달에 한번 혹은 두번쉬는 상황이 몇개월이 이어지고 많은 돌발상황을 겪다보니 이제는 왠만한 일에는 호들갑을 떨지않게되었다. 커피향이 하루종일 나는 곳에서 일하다 보니 갈증해소를 위해 한두잔씩 먹었던 커피가 어느새 익숙해져 제법 맛도 비교할정도가 되었고 바리스타 자격증도 따게되어서 바리스타 초심자의 단계까지 오게된 지금 글을써본다.
무조건 잘해주고 어르는일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것고 깨닫고 상대방이 나와 같은 마음을 가질 수 없다는것도 알게되었으며 군대에서 느꼇던것과 같은 세상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있구나도 새삼스레 되짚어보게 되엇다. 나의 호의가 상대방에게 감사함과 고마움을 느낄만큼이 아닐수도 있으며 전혀 고마워하지않아도 이젠 서운해하지않는다 술을 먹고 찾아가 화해를 신청한 적도 있고 불같이 화내며 소리를 질렀던 때도 있다 그들은 지금 다른 곳에서 무얼하고 살고 있는지도 이따금 궁금하다
일에 대한 능숙함과 익숙함에서 오는 나태함과 귀차니즘을 이겨내기 위해 정신을 재무장하지만 인간이 그리 간단한가 온갖 변명과 나 자신이 상처받기 싫어 꽁꽁아집으로 스스로를 둘러쌓아 눈 닫고 귀닫고 그냥 침묵을 하게 되는데 결국엔 무언가 문제가 발생하기 마련이기에 그런 시기엔 더 조심스러워지는 경향이 있다.고작 2년 이지만 많은걸 깨닫게 해준 카페에 감사함을 표하고 싶다.